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1호 <속초사자놀이>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함경도 출신 피난민이 청호동 아바이마을에 집단거주하면서 전승된 전통민속극입니다.

1930년대까지 함경도 북청 일대에서는 음력 정월 14일에 여러 마을에서 장정들의 편싸움이 벌어졌으며, 달이 뜬 뒤부터 시작된 사자놀음은 15일 새벽까지 계속되었고, 16일 이후는 초청받은 유지(有志)의 집을 돌며 놀았습니다.

이러한 북청의 민속놀이는 남한에서는 처음으로 속초에 정착한 북청 출신 실향민에 의해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도청 건립을 위한 걸립굿의 형태로 속초 전역에서 펼쳐진 사자놀이는 마을 공동체 발전을 위한 ‘걸립’과 ‘안택’의 의미를 강조하면서, 벽사진경(辟邪進慶)의 민속적 의미와 예능적 가치가 큰 속초의 민속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속초사자놀이는 樂·舞·劇이 함께 어울리는 민속공연문화의 백미라고 일컬어집니다. 사자놀이를 비롯해 다양한 춤사위가 퉁소·장구·소고·북·꽹가리·징 등의 민속악기와 어우러져 오감(五感)을 만족시키기 때문이지요.

그 중 가장 큰 재미는 사자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사자 만들기 등 다양한 춤사위를 보여주는 사자놀음은 우리나라의 여러 사자놀음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사위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여러 놀이꾼이 나와 넋두리춤, 꼽추춤, 칼춤 등의 볼거리를 보여주는 점도 속초사자놀이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2019.07.13. 강원무형문화제 제31호 지정  기념 속초사자놀이 보존회 발족식 진행

2019.06.14. 강원무형문화재 속초사자놀이 전승.보존.발전방안 속초사자놀이 학술 세미나 진행

2019.03.08. 강원무형문화재 제31호 지정